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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0/13 저는.. 삼대독자 종손입니다...
  2. 2006/03/13 '영재들아, IT로 오지마라'
  3. 2006/03/13 한국과 미국의 단순비교 (4)
  4. 2006/03/13 욕의 어원 (3)
  5. 2006/03/13 한국경제의 현실과 정치 (2)
아고라에 좋은글이 올라왔네요.
그럼요, 당연히 저래야지요..
동감. 백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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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오는 글을 보니 아주 말되는 글도 있고 어떤글은 정말 개차반인 글도 있네요..

불평은 대부분 여자가 왜 시댁에가서 개고생을 해야하느냐는 내용이고 이젠 뒤집어 엎자는 내용이네요...

제가 해법을 알려드리지요....

그전에 몇가지만 짚고 넘어가면서 해법도 아울러 알려드리지요..



1. 미풍양속, 전통..

미풍약속이라는게 있고 전통이라는게 있습니다.. 물론 여자분들, 특히 시댁에서 개고생하시는 며느리의 입장에서 본다면 악습이겠죠...

하지만 여자이고 며느리입장이 아니라 그냥 일반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한해의 시작인 설날과 한해동안 열심히 일궈온 땅에서 나온 곡식을 추수하는 일은 한해의 행사중 가장 중요한 일일겁니다..

그래서 설날에는 조상님께 올 한해도 평안하게 탈없이 잘 보내게 해달라고 인사드리고 추석에는 조상님들 덕분에 올한해 별탈없이 잘 지냈다고 감사하는 인사를 드리는 겁니다..

부모님과 조상을 섬기는 것이 절대 나쁜 것은 아니죠.. 악습도 아니겠죠....

제가 외국에 있을때 외국 친구들이 한국인을 가장 높게 평가하는 것중에 하나가 바로 '효(孝)'였습니다..

자기 부모에게 당연히 지극하고 남의 부모도 자기부모처럼 지극하게 대하는 모습이 자기들 문화와는 좀 다른 무엇이 있다고 하면서 나중에 자식 낳으면 저희집에 꼭 보내겠노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여자들도 자기 부모님이 계시고 자기 조상님이 계실진데 왜 남편의 부모와 조상을 챙기려고 개고생을 해야 하는가가 의문이겠죠...



2. 그대들이 바꾸십시요..

전통과 문화는 어느날 아침에 법을 바꾸듯이 뒤집어 엎을 수 있는게 아닙니다.. 뒤집어 엎고 싶어도 명문화 되어 있지 않으니 뒤집어 엎을 수도 없습니다.. 서서히 아주 서서히 조심스럽게 티 안나게 천천히 변화해야 합니다..
호주제 폐지.....에서 보십시요.. 어느날 뚱딴지 같은 단체가 뚱딴지같은 목적으로 뒤집어 엎자 여기저기서 난리가 나고 불평이 터지고 이렇네 저렇게 말이 많습니다.. 호주제가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저 우리가 전통이고 문화라고 생각한 것을 하루아침에 뒤집으니 이런일이 생긴다는 겁니다..

나중에 그대들이 며느리입장에서 시어머니 입장이 되면 그때 고치십시요..

지금은 떡집에서 송편사다가 제사 지내면 얼마나 편할까 생각하시죠.. 나중에 그대들이 시어머니 되면 며느리 고생시키지 말고 그렇게 하십쇼..

일년에 열번이나 지내는 지긋지긋한 시댁제사에 열받으시죠... 얼굴도 모르는 시증조할아버지 제사까지..... 나중에 그대가 시어머니가 되면 설날, 추석에 차례지내고 제사는 부모님제사만 두번 지내세요.. 일년에 네번만 지내면 되겠네요..

서울에서 고향까지 내려가느라 진땀빼는데 부모님이 좀 올라오셨으면 좋겠지요.. 그대들이 시어머니가 되면 자식들 집으로 찾아가세요..

남편들이 설걷이라도 좀 도와줬으면 좋겠지요.. 그대들이 시어머니가 되면 며느리가 설걷이 할때 아들한테 설걷이 하라고 시키세요..



서서히 아주 천천히 티안나게 조금씩 바꾸세요.... 지금 당장 뒤집지 마세요...

지금 그대들이 불평하고 죽겠다고 이혼하고 싶다고 물르고 싶다고 아우성이지만 그대들이 지금 지내는 것은 우리 윗세대, 그 윗세대, 그 윗세대분들이 하시던것에 비하면 아주 아주 편해진겁니다..

군불에 불때서 가마솥에 밥지어 보셨습니까?
솥뚜껑 뒤집어 부침개 해보셨습니까?
뒷뜰에 뛰노는 닭잡아 털뽑아 삶아보셨습니까?
뒷산에 나물캐러 올라가 보셨습니까?
부엌과 마루가 분리되어 있는 한옥집에서 일해보셨습니까?
녹이 시퍼렇게슨 놋그릇을 지푸라기로 광내보셨습니까?
이 모든것을 치렁처렁 한복차려입고 해보셨습니까?

예전에 비하면 지금도 아주 편해진겁니다... 그런데 하나도 편하다는 생각이 안들지요??? 아주 천천히 조금씩 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대들도 천천히 티 안나게 조금씩 조금씩 바꿔나가세요... 지금 말고 그대들이 시어머니가 되고 어른으로 대우받아 "이젠 이렇게 바꾸자..."라고 아랫사람에게 말해줄수 있을때가 된다면....

그대들의 시부모님이 티 안나게 바꿔주신것처럼......



3. 우리집며느리

저희 집사람은 여자분들이 보기에 아주 불행한 여자입니다.. 종가집 며느리이면서 삼대독자에게 시집을 갔습니다..

일년에 제사를 열번 지내야 하고 대가 끊기지 않으려면 아들을 낳아야 합니다.. 거기다가 요즘같이 애키우기 힘든데 집안이 손의 귀하다는 이유로 가능한 많이 낳기를 은근히 요구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 핏대 올리며 불평하는 분들처럼 불평불만 없습니다..

왜냐구요?

이제 이골이 나서일까요? 완전 포기하고 살아서 일까요? 조선시대 여인처럼 수더분해서 일까요?

아닙니다.. 약아서 입니다..

제 집사람은 님들 다 아는 외국계은행에서 일하고 밖에서는 꽤 번듯하고 볼품있는 외모와 커리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별로 종가집 맏며느리같이 생기지 않았다는 거죠...

근데 약았습니다.... 나쁘게 약은게 아니라 착하게 약았습니다..

저희 어머니, 아버지를 일단 구워 삶았고 한해에 하나씩 티안나게 조금씩 바꾸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물론 불평을 가지고 바꾸자는게 아니라 명분은 아버지, 어머니 편하시라고 바꾸자고 합니다...

그리고 도저히 바꾸자고 말씀드려도 안통할 것들은 그냥 넘어갑니다... 나중에 자기가 바꾸겠다고 하면서.......

약아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시댁에 할만큼 했다고 생각들면 남편에게 뭔가를 요구하십쇼... 시부모님에게 요구하시지 말구요..

제일 한심한 며느리는 시댁에 노력봉사하고 시부모님께 그 댓가를 요구하는 며느리입니다.. 시부모님 입장에서 며느리의 노력봉사는 당연한 겁니다.. 당신들도 그렇게 해왔구요.. 댓가는 남편에게 요구하세요... 한달간 설걷이를 전담시키던 반년동안 청소를 전담시키던 일년동안 빨래를 전담시키던..... 아니면 백을 사달라고 하든가 옷을 사달라고 하든가... 남편에게 요구하세요...

그리고 차례상 물리지마자 자기집에 갈 궁리하면서 남편 눈치주지 마세요... 안보이는것 같아도 시부모님눈에 다 보입니다.. 마누라 눈치보는 한심한 아들 만들지마세요.. 보내고 싶어도 그런거 보이면 못가게 잡고 싶을 겁니다..

이런거 씨알도 안먹히고 택도 없다고 말씀하실 분들 있으시죠....

제발 부탁입니다....

그대들이 시어머니 되시면 꼭 고쳐서 당신들 며느리는 당신처럼 살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시집살이 많이한 며느리가 나중에 더 독한 시어머니 된다고 하고 많이 맞은 이등병이 병장되면 더 때린다고 합디다...

꼭 그대들이 바꾸세요.....

삼대독자 종손며느리도 당신들처럼 불평하지 않고 삽니다..

그렇게 한대도 계속 불평만 늘고 죽을거 같고 남녀평등만 외치시겠다면 그대들의 능력이 부족하던가 아니면 지지로 복없는 시집갔으니 그대들을 탓하시고....



4. 시어머니

우리네 시어머니들.. 참 불쌍하지 않습니까??
허리띠 졸라맨 경제역군인것도 모자라 며느리 시절에 시어머니에게 시집살이하고 이제 먹고살만하니 며느리들에게 시집살이 당해야하고..
지금껏 고생 많이 하셨으니 더는 희생을 강요하지 맙시다..
지금 시어머니들에게 고치라고 하지 말고 그대들이 나중에 시어머니되면 고치세요...
그럼 왜 그대들에게 희생을 요구하냐구요?
그대들은 우리네 시어머니들만큼 고생하고 살진 않았잖아요.. 그리고 내가 편하겠다고 남에게 강요하면 안되죠.. 그대들이 나중에 큰 아량을 베푸세요..



5. 친정

명절에 시댁을 제끼고 친정에 가시자구요... 친정가면 음식은 누가하죠?? 친정엄마 다 시킬껀가요?? 아니면 새언니에게... 새언니도 친정가야죠....

그리고 만약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생존에 계시다면 어쩌죠?? 엄마도 친정에 가고 싶을텐데...

그럼 친정가서 남편에게 다 시키시게요??

결국 그대들에게 또 일거리가 날아오겠죠... 남편과 친정엄마, 아빠와 재미나게 일해야하나요...? 남편은 자기집 차례모시러 가야죠.. 결국 어디든 편한데가 없죠...

이렇게 불합리한 와중에 그나마 괜찮은 방법이라고 만들어진것이 바로 문화라는 겁니다...



6. 악습

위에도 말씀드렸죠.... 악습이니 바꾸자구요??
거듭말씀드립니다... 그대들이 바꾸세요.. 제발... 꼭....


7. 남편

남편은 방관자가 될순 없죠.. 며느리와 시부모님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해야겠죠.. 남도 아니고 사랑하는 부인과 사랑하는 부모님인데요..

하지만 명절에 부모,형제,친지들을 만나 웃고 떠들고 먹고 마시는 즐거움을 포기하고 부엌에 들어가 집안일을 거둔다는 것도 쉽지는 않을 겁니다..

거기에 곳곳에 흩어져 살던 형제들이 한자리에 모여 오랜만에 흥겨운데 '처가에 간다'며 먼제 일어나면 그것도 산통깨는 일이 될지도 모르지요.. 마누라 폭에 쌓여사는 '못난놈'소리 들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적당한 선에서 포기해야죠.. 감수해야죠.... 어쩌겠습니까? 시대의 부름인데...

며느리가 시부모님에게 직접 말할수 없는 부분에서는 대변인 노릇도 하고 '못난놈'소리 좀 듣더라도 마누라 부모님도 챙겨야죠.. 마누라 부모님이 내 부모님과 동격일진데...

처가집가면 버선발로 뛰어나오는 장인장모가 있으니 좋고 깜찍한 처제들이 있어서 좋고 또다른 즐거움이 있는 곳이 바로 처가집이니까요..

여기서 또 속터지는 분들 계시죠....

우리 남편은 절대 그런일 안한다.. 처가집 안가려고 하고 자기 부모님에게는 마마보이다..... 또 누굴 탓하시겠습니까??

누구 그남자와 결혼하라고 등떠밀었나요?? 그대가 선택한 남자니까요..

남편을 잘 설득해 보세요...

------------------여기까지 원문, 여기부터 추가----------------

자투리 하나.

자고 일어나니 여기저기 제 욕하시는분 많군요.. 하지만 동감하시는 분이 더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제 욕하시는 분들.. 욕하는 이유가 이렇군요..

여자는 일하는데 남자는 놀아서 열받는거다는 건데.....

사실 저도 명절에 집에 가면 전부치고 송편빚고 설걷이도 하고 할건 다 합니다.. 물론 결혼후에 더 많이 하게되었죠.. 결혼후 더 많이하게 된 이유는 집사람입니다.. 저기서 노는 인력을 생산현상에 투입하자는 논리가 어머니에게 먹혀들었고 작업숙련도가 떨어지는 저급인력이기 때문에 설걷이와 같은 단순노동부터 시키게 된거죠..

딸만 가진 부모는 외로워야 하느냐며 열받으신분들..

딸만가진 부모도 명절에 외로우면 안됩니다.. 딸도 자식인데요.. 참고로 저는 처가집에가면 맏사위입니다.. 처남이 있지만 외국에 눌러앉은 관계로 명절에도 선물과 전화만 올뿐 잘 나오질 못하죠.. 시집간 처제가 둘 있고요..

이도 마찬가지 입니다.. 친정에 가야한다는 이야기는 며느리가 시부모님에게 직접하면 버릇없어 보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총대를 매야했죠.. 처음 명절을 보내면서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녀와서 이실직고 했죠.. 처가집에 가봐야 겠습니다.. 장인장모님은 자식이 넷이나 있는데 명절에 혼자 계신다구요..

저희 부모님도 이해되신다며 다음 명절부턴 점심먹고 바로 출발해라.. 하시더군요.. 이번 명절에도 점심먹고 상치우고 출발하니 처가에 저녁전에 도착하게 되더군요...

이번 명절은 워낙 길어서인지 처가에서 3일이나 잤습니다. 2일,3일,6일..

처가에서 설겆이도 제법 자주 하는 편이구요.. 큰사위 설겆이하는데 아래동서들이 나몰라라 할수 없을테니 일부러 달그닥달그닥하면서 하기도 합니다..

물론 저도 처가에 바라는거 없습니다.. 집사람이 시댁에 잘하는 만큼만 저도 처가에 잘하는것 뿐이지요..

집사람 입장에서의 시댁과 제 입장에서의 처가는 별로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거의 모든 것을 대화로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와 집사람이 아직도 이해할수 없고 왜 저렇게 해야할까 의문이 드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나 장인장모님 계시는 동안에는 문제삼지 않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조금 불편해도 그냥 그렇게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저희가 고치면 되니까요..

제가 부럽다고 말씀하시는 분과 저같은 사람이 많지 않다고 말씀하실분들께 한마디 해드리죠..

저희 부모님도 한번 말씀드리고 이해하신거 아닙니다.. 수도없이 말씀드렸고 양해를 구했고 못난놈 소리도 들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해해 주셨고 양보해 주셨습니다.. 그 와중에도 절대 안된다는 것은 더이상 토달지 않습니다.. 이만하면 저희부부가 만족할만 하고 저희 부모님도 크게 불편하지 않으시니까요..

한두번 이야기하고 픽~ 돌아서서 "우리 시부모 X같네.."라고 욕하지 마시고 원하는게 있으면 살살살살 애교도 피우면서 쟁취하세요..


자투리 둘.

이놈 저놈 하면서 주둥아리 운운하신 분.... 보세요..
긴말 안하겠습니다.. 그러지 마세요... 제가 님 앞에 서있었으면 그렇게 이야기 하진 않으셨을 겁니다..


자투리 셋.

저는 도와줄 사람이 많아서 편할거라고 하신분은 보세요..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삼대독자입니다.. 명절이라고 다 모여봤자 아버지, 어머니, 저, 집사람이 끝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돌아가셨구요..

고향에 내려가면 아직 고향을 지키고 계시는 10촌넘어가는 친척들이 전부이지요..

오해하시는 분 계시는거 같아서 참고하시라구요..


자투리 넷.

며느리 입장되본적 없는거 사실이죠.. 인정합니다.. 그래서 제 입장에서 이런글 올렸겠죠..
제가 참 곱게 자랐는가 봅니다.. 말씀들어보니 참으로 험한 시댁들 많군요.. 그렇게 험하게 시집살이 하시는 분들 많은지 몰랐습니다.. 그분들에게는 제 이야기가 안드로메다 이야기처럼 들리시겠네요..
그런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처해진 상황에서 최대한 노력해보세요....
그리고 행여라도.. 나중에 시어머니 되시면 당한신 그대로 되돌려주진 마세요..


자투리 다섯.

니는 그동안 뭐했냐고 울부짖는 분들을 위해 제가 그동안 무얼했는지 알려드리지요..
위에 보셔서 아시겠지만 처남은 외국에 있고 딸셋은 모두 시집갔죠.. 여섯식구 살던 넓직한 아파트에서 지금은 두분이 덩그라니 사시니 외로우시겠죠.. 모르는바 아닙니다..

그래서 금요일 퇴근하면 처가집에 갑니다.. 왠만하면 동서들도 불러모으지요.. 그김에 술판도 벌어지고 고스톱판도 벌어지고 여자들끼리 찜질방도 갑니다.. 토요일까지 그렇게 북적북적하게 지내고 일요일 점심에 집에 옵니다..

금요일 저녁은 장모님이 차리십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일요일 점심까지 여자들은 손에 물한방울 안묻힙니다.. 딸년이 셋이나 있고 사위놈도 셋이나 있는데 뭐하러 일하시냐고 하지요.. 취사병출신 막내사위가 음식잘하니 요리하고 나머지 두 사위가 설겆이하고 뒤정리하죠..

주말엔 거의 처가집에서 보내죠.. 저희 부모님께 죄송할 정도로 자주 찾아가죠..

명절요??

저희집에가서 차례모시고 성묘하고 처가집갑니다.. 명절 전날요.. 자의반 타의반으로 설겆이 전담반됬습니다.. 아버지나 저나 음식만드는거하고는 인연이 없어서인지 아주 볼품없이 만들고 맛도 별로인 관계로 여자들이 하고 저는 설겆이 하고 아버지는 잔 신부름정도 도와주십니다.. 음식못하는걸로 트집잡지 마세요.. 원래 운동못하는 사람, 원래 글씨 못쓰는 사람있고 원래 음식못하는 사람 있는거니까..

아버지는 열외입니다.. 60년넘게 안하시던분에게 설겆이 하세요, 청소하세요, 할수는 없는 겁니다.. 그래도 눈치는 뵈시는지 잔심부름정도는 해주십니다..

제 집사람이 불쌍하다고 하시눈분 보시죠....

그대들은 처가집에 저처럼 자주 찾아뵙고 있나요.. 저처럼 장인장모님에게 자기부모님인양 살갑게 구시나요.. 저를 욕하는 그대들의 남편은 댁의 부모님께 그렇게 살갑게 구나요.. 처가집에가서 설겆이하고 청소하든가요.??

장인어른이 소주한잔하시면 자정 다 되서 딸년, 사위놈 보고싶다고 불쑥 쳐들어올정도로 정겹게 대해 주시던가요..

제가 집사람을 마구 부려먹고 그것을 당연시 여기는 놈으로 여기시는 분들 많으신것 같아 창피하게 제 자랑좀 했습니다..


자투리 여섯.

제가 왜 이글을 썼나하면요.. 어제 출근해서 여직원들이 하는 이야기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올렸습니다..

자기는 이번에 해외여행 갔다 왔다면서 경치가 죽이네 어쩌네 하더군요..

다른 여직원은 직싸게 고생하고 왔다면서 시부모를 죽이네사네 하고 남편이랑 사네 못사네 하더군요..

끼어들어서 남편이랑 시부모에게 이야기했냐고 물었더니 그걸 뭐하러 하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희 집사람 이야기 해줬습니다.. 종가집 며느리도 잘살고 있다고...

그랬더니 저희 집사람을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여자로 만들더군요.. 자기는 제사 열번이면 미쳐버린다고 같이 안산다고.. 자기동생같으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린다고....

점심시간에 집사람에게 전화해서 나랑 결혼한거 후회 안하냐고 물었더니 후회 안한다는군요.. 거기에 그런 여직원들이 꼭 야근도 안하고 칼퇴근하면서 월급이 적네마네 복지가 구리네 어쩌네 하는애들이라더군요..

세상에는 같은 시기에 같은 목적으로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 무수히 많을 겁니다.. 누구는 웃으며 하고 누구는 울며하겠지요..

웃으면 하는 사람이나 울며하는 사람이나 다 사람인데 왜 누구는 웃고 누구는 울까요...

그냥 그런저런 생각도 들고 불평불만만 하지말고 웃으면서 살아보자고 올린 글이었습니다..

저를 욕하시는건 상관없습니다.. 제 집사람 가족들을 욕하진 말아주시죠..

저를 욕하고 씹어서 이번 명절스트레스 푸셨다면 열번이고 씹으십시요.. 그래서 또 힘내서 넉달뒤 설날에 투쟁하십쇼..


자투리 일곱.

어제 글써놓고 열번도 넘게 들어와서 확인했네요.. 이제 시간도 없지만 확인하지 않을랍니다..

한가지는 알았습니다..

제가 아주 복받은 놈이고 결혼을 참 잘했군요... 여러님들 덕분에 깨달았습니다..

제 정신상태가 글러먹었다고 말씀해주신 분들 참고하겠습니다.. 하지만 제 정신상태때문에 고통받는 사람이 없는듯 하니 너무 나무라진 마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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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음 아고라
글쓴이 : DQ
원문 링크 : http://agorabbs1.media.daum.net/griffin/do/debate/read?bbsId=D110&articleId=235848&pageIndex=1&searchKey=&searchValue=
Posted by 은빛기타 트랙백 0 : 댓글 0
사회에 존재하는 이런저런 산업를 크게 둘로 나누어보면 이렇게 나뉜다.

1. 제로섬 산업. 2. 논제로섬 산업.

제로섬 사업은 간단히 증권시장을 연상하면 된다. 누군가 웃는다면 누군가는 우는 체제이다. 새로운 부가가치를 생산해 판매하는 산업이 아니라 기존의 부가가치를 운용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자신에게 이동시키는 산업이다. 때문에 이 산업의 종사자는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국가의 부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상자안의 빵이 옮겨다닐뿐 빵 자체를 만들어내지는 못하는 것이다.

논제로섬 산업은 반대이다. 이 산업의 목표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거나 생산해 그것을 판매하여 이익을 보는 것이다. 이 업계 종사자의 부는 곧 국가의 부다. 논제로섬 산업이 발달하면 그것은 곧 국가의 부로 연결된다. 흔히 말하는 IT업계가 바로 이쪽이다. 언론에서 툭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IT에 있다'라고 하는 것도 다 이런 이유에서이다.

그런데 생각해 보자. 대한민국에서 우대받는 직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주로 끝에 '사'가 붙는 의사, 약사, 변호사, 판사, 회계사, 변리사 등등은 물론 딜러, 펀드매니저 등의 금융이나 대기업의 간부, 전문직 정도일 것이다. 여기서 찾아보자. 이중에 제로섬 직업은 몇이고 논제로섬 직업은 몇일까?

대한민국의 일그러진 엘리트 주의에서는 논제로섬 직업은 대우받지 못한다.

관념적인 말이 아니다. 내 주위의 일이다. 흔히 말하는 그 잘난 일류대의 공학, 과학인들이 과연 얼마나 논제로섬 직업에 종사하고 있을것 같은가? 명색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우수한 IT교육을 받은 인재들이 죄다 제로섬 게임에 미쳐(혹은 떠밀려) 아무생각없이 달려가고 있다.

서울대 공대 나와 대기업에 입사하면 실무로 뭘하는지 아나? 전화받는다. AS부서에서. 대기업 기술개발 관련은 해외파가 아니면 명함도 못내밀고 실무생산은 눈높은 신입사원들이 기피한다. 지금 대한민국 IT가 대단하다 떠들고 있지만 실제 업계 종사자들은 다 안다. 현재의 강세는 대한민국의 지식적 힘이 아닌 해외의 힘이며 대한민국의 자본이 아닌 해외 자본의 이익이다. 그나마도 위험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알기쉽게 예를 들어보자. 가장 IT스러운 프로그래머의 세계를 까발려본다.

대한민국 프로그래머중 40 넘어서까지 현역(코딩활동)을 유지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 것 같은가? 거의 제로라 보면 된다. 일반적인 업계에서는 보통 40을 업무의 전성기라고 한다. 경험과 패기와 능력이 조화를 이룬 시기라는 말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프로그래머들은 모두 40 이전에 어떻게 해서는 발을 빼려 아우성친다. 아니면 해외로 나가든가. 도대체 왜그럴까.

프로그래머는 전문직이다. 그런데 대우는 단순노무직 대우를 받는다. 하루 10시간 근무, 주 6일출근하는 2년차 프로그래머 연봉이 얼마일것 같나? 업계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가장 열악하다는 게임업계를 들자면 보통 연봉 2000이 안된다. 1800~2000사이를 넘나든다. 세칭 대기업 생산직 근로자들의 딱 반이다.

문제는 인센티브다. 실리콘밸리에서는 뛰어난 아이디어와 실력으로 좋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부자가 된 프로그래머들이 널리고 널렸다. 거기가면 50대 프로그래머들도 발에 채인다. 왜냐고? 부자가 될 기회가 많으니까.

그런대 한국은 웃기게도 대박이 나오면 그 열매는 경영진들이 다 가져간다. 개발직 중에서는 기획자만이 그 단맛을 볼 뿐, 그래픽이나 프로그래밍 파트는 손가락만 빨고 있어야 한다. 인센티브? 허황된 꿈이다. 한국에서는.

해외 프로그래머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그쪽에서는 이런 한국의 IT문화를 신기하게 여기는 분위기다. 어느 업계에서건, 어느 분야에서건 스타는 있다. 그 스타의 모습을 통해 신입들은 의욕을 다지게 되는데... 생각해보라. 한국에 스타 프로그래머가 있는가? 유일(말 그대로 유일)한 이름이 안철수다. 그러나 그분도 얼마전 부패청산 어쩌고 협의에 맞아 쓴소리를 남기셨다. 얼마나 한스러우시면 그럴까. 명색이 IT강국이라는 대한민국, 그중에서도 가장 IT스러운 프로그램 분야에서 한국은 스타가 없다. 즉 새로 업계에 발을 붙히는 사람들이 꿈을 둘 곳이 없는 것이다. 전문지식과 실력과 막중한 근무는 요구하면서도 그 결과를 돌려주는데는 인색하다. 이것이 바로 현실이다.

대한민국에서 실제 기술개발하고 코딩하는 사람들중 과연 세칭 일류대 출신이라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대기업 연구소라면 모를까. 그 외는 전멸에 가깝다. 엘리트라 자부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사'자가 붙는 직업이나 대기업으로 가 실무와 관계없는 관리쪽에 들어간다. 물론 학력이 실력과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기준에 맞추어 생각한다면 참으로 암울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이는 모든 IT 산업의 전반적인 특징이다. 실무진은 업계의 허리다. 그런데 그 허리가 너무나 부실하다는 점이 문제다. 대한민국은 모래위에 남의 돈 빌려 대궐같은 IT집을 지어놓고 '나좀봐라' 떵떵거리는 모습이다. 웃음이 절로 나온다.

지금이야 몇몇 대기업의 약진이라는 화려한 포장지가 있지만 이것이 과연 얼마나 갈까. 그 대기업의 약진도 따지고 보면 해외의 기술력과 자본에 반이상 종속된 상태이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꼴이다. 그런데 어떻게든 경영진과 정치인들은 이것을 자신의 치적으로 삼고자 취약점은 외면한채 과대포장시켜 홍보하기에만 들떠 있다. 더불어 대기업의 횡포도 끝이 없다. 이미 대기업 노조의 밥벌이를 하청업체가 책임진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더불어 하청업체의 영업이익이 조금이라도 우수하면 바로 대기업의 감찰단이 들이닥친다는 사실도 안철수님의 인터뷰로 까발려졌다. 중소업체가 대기업에 제안서 하나 넣어볼라치면 전 사원의 학력, 경력등은 기본적으로 첨부해야 한다. 해외에서는 웃기는 비상식이 대한민국에선 상식으로 통한다. 가장 국제화되었다는 IT업계에서 말이다.

얼마안가 망할 것이다. 거품이 빠지고 그나마 버텨주던 기술개발인들이 못버티고 은퇴하는 순간이 대한민국의 IT가 끝장나는 순간이다. 정부와 기업들도 한몫하기로 했다. 그나마 경쟁력의 근원중 하나이던 인터넷을 종량제로 바꾼다고 하지 않는가. 정보와 이익의 독점이 미덕이라는 제로섬 산업의 마인드가 이제 논제로섬 산업을 뒤흔들고 있다.

솔직히, 나는 즐겁다. 업계의 인력부족이 심각해지고 질적, 양적인 공백이 심화될수록 나는 즐겁다. 세칭 일류대 공대 나와 동기들과는 달리 돈키호테처럼 벤처로 뛰어들때만 해도 상황이 이럴줄은 상상도 못했으니까. 물론 일하기 시작한 몇개월간은 그 암울함에 어려워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느껴진다. 의욕이 현실앞에 무너지나 걱정도 했지만 점점 늘어나는 스카웃 제의에 근심은 사라졌다. 어디든 그렇지만 희소성은 늘 각광받기 마련이니까.

대한민국의 영재들이여, 부디 나를 위해 계속 IT를 기피하고 경영이나 '사'자로 가주시길.


<글쓴이 : 그레이오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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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국 Los Angeles 근처에 삽니다. 대학원에 유학와서 졸업하고 여기 직장잡고 정착했지요. 지금 다니는 회사는 이곳 동포들이 말하는 "미국인 회사", "백인 회사" 정도 됩니다. 한인타운에는 한국사람들이 참 많고 그들중 대부분이 한국인들끼리 영업을 하는 일에 종사 합니다. 즉 영어를 못해도 먹고 살수 있는 일들을 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말이죠.

그리고 저같이 한인 동포들의 경제권과는 무관한 미국인 소유의 회사에 다니는 사람을 "미국인 회사에" 다닌다고 말합니다. 미국인 회사에다닐려면 일단 영어를 최소한 어느 정도는 해야 하구, 영세한 한국회사들 보다는 혜택이나 급여가 좋기 때문에 아예 "넌 백인 회사에 다닌다" 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흑인 회사도 아니고 백인 회사 랍니다. 한국인들의 몸에 베어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대주의 인종차별주의 등이 은근히 보이는 언어표현이지요.

네, 저는 그런 "백인 회사" , "미국인 회사"에 다닙니다.

직장생활은 미국인 사회에서 하고, 그외생활은 한국인 사회에서 하는 셈이지요. 이러한 위치에서 제가 본 한국인과 미국인들의 가정경제 관리가 어떻게 다른지 아는 만큼만 말해볼까 합니다.



결론부터 들이 밀자면, 한국 사람들 경제 힘들다고 입으로 떠들면서 아직도 사치한다라는 결론이 되겠습니다.

아주 간단한 수치 비교를 해보죠.

제가 알기로 미국의 일인당평균 소득이 4만불이 정도이고 한국이 1만불 조금 넘죠. 뭐 대충 한국사람들이 미국 사람들의 1/3 밖에 소득이 안된다고 봅시다. 평균적으로요.

미국이 한국보다 물가가 비싸지만 모든면에서 그런것도 아니고, 물가 차이가 난다 해도, 제가 근래 경험한 한국의 물가를 현 미국의 물가에 비교해 보면 그 차이도 별로 나질 않습니다.

예를 들어 집값, 미국이 훨 쌉니다. 자동차 기름값? 미국이 훨 싸지요. 한국 보다 미국이 모든 물가가 비쌀걸로 한국에 계신 여러분들은 막연히 생각하시겠지만 안 그런것도 많습니다. 제 생각에는 미국의 경제 규모가 커서 무슨 제품을 하나 만들어도 대량 생산을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뭐 이거 저거 따져 보면 한국이나 미국이나 물가 별 차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소득의 차이는 1/4인데 물가 차이는 별로 없으니 한국사람들이 더 절약을 해야겠지요. 그런데 어찌된게 절약은 미국애들이 더 잘 합니다.

조선일보 오늘 기사에 직장인들이 경제 나빠져서 이제 도시락 싸들고 다닌다 했는데 제 직장 동료들 도시락 싸들고 다니는 애들 많습니다. 저도 결혼도 안하고 혼자 싱글로 살다가 보니 밥해 먹기 귀찮아서 점심도 사먹고 저녁도 사먹고 아침도 사먹고 처음엔 그랬습니다. 나 혼자 먹는거 직접 해먹어 봐야 얼마나 절약되겠냐구 생각했죠. 그런데 실제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고 집에서 밥해 먹고 그러니 거금이 절약이 되더군요.

몇달전에 한국에 들어갔었습니다. 근 10년만에 모국방문을 한거죠. 정말 어디가 어딘지 모르게 달라졌고, 제 자신이 꼭 외국에 나온것 같았습니다. 오랫만에 친구들도 만나고 친척들도 만나고..

일단 술 이야기 부터 하겠습니다.

참 술들 많이 마시더군요. 전 술 안 마십니다. 몸이 술 체질이 아니라 한국에서 대학까지 다녔지만 못 마십니다. 그래도 한국들어갔으니, 남자들 만나면 무조건 모임 장소는 술집 입니다. 그리고 고주망태가 되도록 마시더군요. 보통 얼큰히 취할 정도까지 마십니다. 알던 선배들중에 술먹고 병나서 집에서 쉬고 있다는 선배들, 벌써 죽었다는 선배도 있고요 술병으로. 술병 났다가 겨우 몸 추스려서 살지만 그래도 술중독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선배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제 동기들은 아직 젊어서 그런지 몸에 탈난 사람까진 없는거 같구, 후배들은 안 만나봐서 모르겠습니다. 지금 제나이 39인데, 10년전에 마지막 소식듣고 올해 만나본 제 선배들 즉 나이 40-50 사이의 사람들 중에 술병난 사람들이 참 많더군요.

이거 술 너무 많이 마시는거 아닙니까? 그 돈은 다 어디서 나옵니까?

미국 직장 동료들 술마시는일 별로 없습니다. 한달에 한번꼴로 일 끝나고 바에 가서 술마시는 정도. 아마 한달에 한번도 채 안될겁니다. 그리고 가서 술을 마셔도 칵테일이나 샷 같은거 한두잔, 병에든 작은 맥주 한두 병 정도죠. 울회사서 음주운전 걸렸다는 넘 딱 하나 봤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온 넘인데 이탈리아 애들도 성격이 불같아 그러는지 이 넘은 음주운전 한번 걸렸더군요. 대부분의 미국직장인들은 일 끝나면 바로 집으로 갑니다. 어쩌다 마셔도 한두잔 이죠. 술마셔도 8시9시전에는 다들 술집 나와서 집에 갑니다. 크리스마스때는 파티를 하는데 이때는 회사가 바를 하나 통째로 빌려서 온갖 술을 무제한 공짜로 마시게 해줍니다. 그렇게 해도 술먹고 취해서 음주운전 걸리거나, 길에 쓰러져서 먹은거 쏟아내거나 그러는 사람 한번도 본적 없습니다. 다들 적당히 음주운전 안 걸릴 정도로만 마시죠.

경제 어렵다고 정부만 탓하지 말고 남자분들 술부터 줄여야 합니다. 한달에 한번만 드시는게 어렵습니까? 한국 사정상 어렵다구요? 그럼 그렇게 쪼들리며 사는 수 밖에 없죠. 매일 정부 대통령 탓하면서. 그거 일주일에 한번만 마셔도 술값 솔직히 부담 안됩니까?

남자들을 한번 깠으니, 이제 여자들도 까야죠.

미국에서 남자들 한테 물어보면 동양 여자들 중에서 어느나라가 제일 이쁘냐 물어보면 정말 100이면 100 한국 여자라고 대답합니다. 그럼 한국여자들이 중국, 일본 여자들보다 타고나길 미인으로 타고났을까요? 그건 근거 없는 이야기죠. 근거 있는 대답은 한국 여자들이 다른 나라 여자들보다 미용과 패션에 많은 돈을 들인다는 겁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회사 특성상 젊은 여자들이 많습니다. 솔직히 영화배우 뺨치게 이쁜 여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하면서 한눈 팔기 일쑤 ㅡㅡ;;)

그런데 얘네들이 평소에 회사 나올때는 화장 안하고 나옵니다. 입술에 뭐 빨갛게 바르고 나오는 애들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무슨 행사나 파티가 있으면 화장 짙게 하고 화려한 드레스 입고 나옵니다. 파티에는 물론 dress code가 있지요. 그런날 보면 제가 입이 다물어지지 못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너무 이쁘거든요 평소와는 달리. 화장 안했을때는 잘 몰랐는데 화장하고 옷도 화려하게 입고 그러고 나오면 정말 몰라볼 정도 입니다. 미국여자들 화장하면 이뻐 보인다는거 몰라서 안 하는거 아니겠죠. 제가 여자가 아니라 잘 모르지만 매일 화장을 하고 다닐려면 거기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엄청나게 소비될겁니다. 화장좀 적당히 하세요. 그거 절약해도 큰돈 될겁니다. 화장품도 명품 화장품만 찾지 마시구요.

옷을 볼까요?

옷도 Marketing 같은 외부 손님을 만날 일이 없는 직원들은 청바지에 티 입고 나오는 애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건 회사 culture에 따라 다른데 하여간 우리회사는 그렇습니다. 여자애들이랑 이야기를 해봐도, 명품가방이니 옷이니 이런거 이야기 안합니다. 소위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명품"에 별 관심이 없다는 말이죠. 저는 주로 Gap에서 옷을 잘 사입는데 일년에 한번정도 청바지 몇벌 티 몇개 사입습니다. Gap 이 한국에서는 비싼옷으로 쳐 준다지요. 여기서는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 입는 옷 입니다. 옷값도 한국 처럼 그렇게 비싸지 않구요. Gap 청바지 세일할때 (뭐 항상 세일 합니다.) 2-3만원이면 하나 삽니다. 이런 청바지가 한국에서는 무지 비싸게 팔리겠죠. 왜 그런거 사입습니까? 솔직히 브랜드 밸류때문에 비싸지는거 이런거 사는건 100% 순수한 낭비 입니다. 돈 갖다 버리는거죠. 그런데 우리 한국 사람들 참 돈 ??버리기 좋아하더군요. 베버리 힐스에 있는 명품 매장에 가면 한국여자들 득실댑니다.

이제 자동차..

1990년대 초만 하더라도 미국에서는 기름값이 생수값보다 쌌습니다. 네. 물보다 싼게 휘발유였다니깐요. 그리고 정말 미국생활에 자기 차 없으면 너무 피곤합니다. 제가 첨 유학와서 차 없을때 담배사러 왕복 한시간을 걸어간적이 있지요. 미국선 자가용이 필수품일 수 밖에 없는 사회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안 다니는 곳도 수두룩하고요. 한국 그렇습니까? 한국은 걸어가면 웬만한곳에 다 갈수 있지 않습니까? 먼곳은 버스나 지하철도 잘되 있고. 미국도 뉴욕같은 복잡하고 생활기반시설들이 가까이 많이 있는 곳에선 사람들 자가용 잘 소유 안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한국에서 대학생들도 차를 몰고 다닌다지요.


저 연봉이 한국돈으로 1억 넘습니다. 그런데 저도 차한대 굴리는데 소요되는 비용이 꽤 부담스럽습니다. 더구나 미국은 기름값도 싼데 말이죠. (3.0L 엔진달린 차에 기름 가득 넣으면 한 4만원돈 나옵니다. 정말 많이 비싸졌네요 요즘) 한국국민들중 몇%나 연봉 1억 넘습니까? 대부분 그 이하겠죠. 차값은 소나타 기준으로 보면 한국이나 미국이나 가격 비슷하더군요. 그러니 평균소득도 적은 한국이 여러모로 자가용 소유한다는게 보통 부담이 아닐 겁니다. 그런데 아르바이트하면서 먹고 사는 사람들까지 자가용 몰고 다니면서 경제가 안좋아서 먹고 살기 힘들다. 정부, 여당 뭐하냐 대통령이 못해서 이런다 이렇게 말하고 다니는게 말이나 됩니까?

직장 다니면서 자기가 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은 그렇다 치고, 더 심각한건 아무 생산활동도 않하는 사람들이 또 문제 입니다. 즉 대학생들, 청소년들 뭐 이런 사람들 말입니다. 이들은 전혀 생산활동을 안 합니다. 돈을 벌지 않고 경제적으로 다른 사람에 기대서 사는 사람들이죠. 이런 애들도 자가용을, 핸드폰을, 명품을, 술을 다 하고 삽니다. 이게 말이 되냐구요 상식적으로. 우리가 개혁을 바라면서 항상 말하는게 뭡니까? "상식이 통하고, 상식이 이기는 사회"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 한국 국민들의 가계운영은 너무나도 상식을 벗어나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심각하게 비판하지도 않고 자성하지도 않습니다. 사실 초,중,고등학생들이 왜 휴대폰이 필요 한지 이해 할수가 없읍니다.일반인도 마찬가지..

10년만에 한국을 가서 느꼈던 것은 한국은 "겉보기에 잘 사는 나라 같다"는 느낌 이었습니다. 사람들도 다 좋은 옷 깨끗이 입고 다니고, 누구나 다 차를 한대씩 굴리는것 같고, 관공서들도 전부 새로 지은 건물들이 많고, 이쁘고 깨끗해 보이고, 공원 같은곳도 잘 정비되어 있고. 그런데 말이죠..

한국가서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니, 그 비용이 장난 아니더라는거죠. 친구들 만나면 죄다들 요즘 먹고 살기 너무 힘들다 그런말 합니다. 그래도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는 애들이 말이죠. 전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죠.

"당연하지 짜식들아... 술마시는데 그렇게 돈 쓰고, 필요없는 차 굴리는데 돈 쓰고, 집에 회사에 전화 있으면서 핸드폰 다 가지고 다니고, 와이프 명품 가방 옷 사줘야지, 화장품 사줘야지, 부모님께도 명품내의 선물해 드려야지, 애들한테도 핸드폰 하나씩 들려 학교 보내야지, 애들 과외 시켜야지, 점심은 맨날 사먹어야지. 조금 벌어서 쓰는건 나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쓰고 다니니 생활이 힘든게 당연하지 임마들아..."


제가 연봉 1억이 넘는다지만 딸린 식구가 없는지라 세금이 왕창 나갑니다. 그래서 실 수령액은 별로 안되죠.

연봉 1억이면 한달에 월급이 830만원 좀 넘네요. 이중에 세금 내고 나면 실 수령액은 500만원 좀 안됩니다. 그럼 500만원가지고 어찌 사나 볼까요?

집 융자금 월 상환 - 145만원
401K 저축 (은퇴연금 비스므리) - 100만원
자동차 융자금 상환 - 45만원
자동차 보험 - 15만원
자동차 기름 - 18만원
장보기 - 36만원
부모님 송금 - 80만원
US Bond (국채구입) - 12만원
생명보험 - 2만원
술값 - 0원
애들 과외비 - 0원
화장품 구입 - 0원
핸드폰 - 0원
옷구입 - 1만원
용돈 - 10만원 (네.. 정말 한달에 10만원이 용돈 개인 잡비로 씁니다... 길가다 껌사먹는 등등 ㅡㅡ;;)
각종 공과금 - 15만원
남는 돈 - 21만원 (저금, 가끔 선물구입, 가끔 외식 등등)

보시면 아시겠지만 꼭 써야 할돈들만 쓰고 아껴도 제 수중에 한달에 남는 돈은 20만원 정도 입니다. 위에 나열한것들중 안써도 되는것 낭비하는 부분 없지요? 물론 저축이 100만원이 넘습니다만, 저 401K라는건 은퇴할때 까지 인출이 거의 불가능한 돈입니다. US Bond 까지 언제든 인출 가능한 형식으로 한달에 저축하는 돈은 30만원정도에 불과 합니다. 이러니 미국서는 비용 안든다는 골프도 하기 힘듭니다. 물론 연말에 보너스 나오지만, 그거는 모아서 한국부모님 뵈러갈 비행기표 사야죠, 조카들 선물 사야죠, 가서 집안 어른들 용돈 드려야죠.
한국이 세금이 많다고 아우성 이지만 미국에 비하면 한국은 천국입니다.한국이 세금이 적어 천국이라는 뜻 입니다.

이렇게 매달 통장에 저축하는건 어느날 갑자기 해고 당했을때 새 직장을 잡을때 까지 먹고살 돈입니다. 막 쓸수 있는 돈이 아니구요. 저 혼자 외국서 살다보니 어려우면 어디 기댈곳이 없습니다. 따라서 정말 경제적인 모든걸 혼자 다 해결해야 하지요. 미국회사 직원 해고하는거 우습습니다. 회사경영에 필요하면 회사측에서는 별 미안한 기색없이 해고 하고, 해고 당한 사람도 그러려니 하고 나갑니다. 한국처럼 인정이 있어서 쉽게 해고 못한다거나, 임시직으로 바꾼다거나, 아니면 다른 회사를 알아봐 주거나 그런거 전혀 없습니다. 한국이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그거 웃기는 소리 입니다.

아직도 한국은 인정으로 연결되는 사회 아닙니까? 평생직장? 미국은 그런 개념 전혀 없습니다. 짤리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혼자 새로 시작해야 해요. 특히 전 회사에서 해고 당하면 누가 일자리 알아봐 줄 사람도 없고 (완전히 혼자니까요) 도와줄 사람도 없습니다. 한국처럼 연으로 먹고 살수 있는 곳도 아니고 그 연이라는것 조차도 없습니다. 대학원 동문이라도 그냥 좀 친한척이나 더 하지 별거 없습니다. 그래서 회사서 혹시나 해고 당해 다음 직장 구할때까지 몇달동안 아르바이트라도 하면서 먹고 살 수 있는 자금 정도는 평소에 모아야 한다는거죠. 한달에 남는 30만원이 그 명목으로 저금되는 돈입니다.

미국서 연봉 1억, 혼자사는 사람이 빠듯하죠?

물론 연금저축 명목으로 100만원 안 저금하면 저도 명품 옷 사입고, 여친한테 명품가방 선물하고, 술 마시고, BMW몰면서 골프도 치면서 살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금하면서 살자니 연봉 1억도 빠듯하네요.

그런데 물가도 비싼 한국에 월 300-400만원 받으면서 결혼해 부모님 봉양하고 애들까지 키우며서 사시는 분들 거기다가 술마시고, 자가용굴리고, 명품사고, 외식하고, 과외 시키고, 그러면 신용불량 되는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와이프도 밖에 나가 돈 벌어오시면 낭비 하나도 안해야 겨우 먹고 살면서 돈 조금 저축 하시겠네요.

지금 살기 힘들다 말하는 한국민들, 먼저 자기 소비패턴부터 디벼봐야 합니다. 제가 보기엔 한국에 사는 국민들 개인뿐만 아니라, 도시나 관공서 건물들을 사치스럽게 꾸미는 정부부터 낭비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죽겠다 그러는거죠.

실제 소득 수준에 안 어울리는 소비를 하면서 살고 있으니 힘들다는 말이 나오는거죠. 일인당 국민 소득이 만불인 나라 국민인것에 어울리게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제가 유학와서 대학원 다니면서, 미국애랑 같이 룸메이트를 해서 살았죠. 눈코뜰새 없이 바쁜학업이라 저는 감히 집에서 밥해먹는다 생각도 못했고, 바쁜데 언제 버스타고 학교 다니나 하면서 자가용몰고 다녔죠. 그런데 이 룸메이트, 전형적인 미국 중부에서 자란 중산층 백인 아이였는데, 밥은 꼬박 꼬박 집에서 해먹습니다. 학교 가는것도 자전거 타고 가던가 학교 버스 타고 다닙니다. 아무리 눈이 많이 오구 추워도, 아주 급한일이 아닌 이상은 자기 차는 그냥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놓고 학교버스(공짜) 타고 다니더라구요. 그거 보면서 저는 참 챙피했습니다. 솔직히. 그넘은 지가 번 돈으로 학비내고 대학원 다녔고, 저는 집에서 지원을 받아 사는 넘이었으니까요. 버는거 하나 없는 제가 쓰는건 그넘보다 더 쓰고 다녔으니, 솔직히 챙피했죠.

그넘은 제게 절약하고 살아야 한다는것을 가르쳐 준 친구 입니다. 말 한마디 없이 행동으로 말입니다. 2년같이 살았지만 참 좋은것을 저한테 가르쳐 준것이죠.

한편 지난 번에 한국 들어가서 만난 의사 친구가 있습니다. 와이프도 의사고 둘다 대학병원에 전문의로 일하죠. 그러니 돈 잘 벌겠죠. 그런데 이넘이 한다는 소리가, 지금 서울 주변 신도시 60평 아파트에 사는데, 강남에 못 살아서 속상하다는 말이었습니다. 자기들이 의사인데 강남에 못살고 일산에 사는게 말이 되냐 이거였죠.

참 기분 묘하더군요. 뭐라해야 하나. 정신차리라고 버럭 소리를 질러 줄까하다. 그냥 그러냐 하고 말았지만요.

솔직히 한국사람들의 낭비 더 깔거 많습니다만, 제가 미국산다고 이딴 소리한다는 말 나올 수도 있고, 남의 단점 들추는것도 적당히 해야하는지라 이정도로 하겠습니다. 솔직히 이보다 더 심하게 비판받아야 마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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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음 아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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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측하고 흉한 말이라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되지만 설명을 드릴까 합니다.


좆나게는 원래가 여자들이 쓰는 욕입니다.

없는 성기가 나올 정도로 ~ 하다는 뜻이죠.

남자들은 'X빠지게'라는 욕을 사용합니다.

*조낸은 아시다시피 오타로 인해서 생긴 말. 비슷할 말로 마봇사...


우리 말에는 이런 욕들이 수도 없습니다.

제기랄 : 제 아기랑 할 / 니미랄 : 네 어미랑 할

→두 욕설 모두 근친을 뜻하는 말입니다.

병신 : 다 아실테고...

씹팔 : 씹을 팔

→'씹'은 여성의 성기를 부르는 말인데, 그것을 파는 행위를 한다는 것이죠.

*이 단어는 '성교의 속된 말'이라는 뜻도 있어서 '씹을 할'이 어원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또 '씨를 판다'가 어원이라는 설도 있고요.

염병할 : 염병은 장티푸스를 이르는 말입니다.

→의학이 발달하지 않은 옛날에는 그대로 앓다가 죽었죠.

엿 : 남사당패에서 여자의 성기를 부르던 말.

육시랄 : 육시를 할

→육시는 죽은 사람을 관에서 꺼내 머리를 베는 형벌입니다.

젠장맞을 : 제기, 난장 맞을

→난장은 조선시대 형벌 중에서 장형을 가할 때, 신체의 부위를 가리지 않고 함부로 마구 치던 것을 뜻합니다.

지랄 : 간질병

졸라 ---> 존나 ---> 좆나게 --->자지(남자의 성기)나오게


보시다시피 심하지 않은 욕은 하나도 없으니 절대 써서는 안 됩니다.



출처 : 다음 아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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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알아봤다 시피 절대로 쓰지 말아야 될 것중 하나가 욕이다. 욕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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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보수와 진보를 나눌 때, 많은 사람들이 으례 햇볕정책(대북포용정책)을 찬성하느냐, 찬성하지 않느냐에 따라 크게 진보와 보수로 나눈다. 그래서 한국정치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두 정치인 박정희와 김대중을 비교하자면 김대중은 진보, 그리고 박정희와 그 후예들은 보수로 나눈다.


한국은 경제적인 이념갈등이 폭발해 한국전쟁이 일어난 게 아니라, 정말로 그야말로 순수한 이념(50년 당시 남북 일부를 제외하고 경제적인 갈등보다는 순수한 이념갈등과 적대가 심했다)갈등과 냉전체제의 희생양으로 전쟁이 일어났다. 그러니 자연히 그 뒤에 국가지도자를 규정하고 선택하려하면 외교,국방문제! 특히 북한과의 관계! 문제가 언제나 제1의 화두로 떠오른다.



63년 대선 때 윤보선이 박정희를 빨갱이로 규정하며 공격한 것이나, 거꾸로 71년 박정희는 DJ가 향토예비군 폐지 등 상당히 진보적인 공약을 내놓자 '용공'을 의심하며 '위험'하다고 딱지를 붙인 사례다. 또한 80년 전두환은 대권을 잡기 위해서 DJ를 민통련과 연결시키면서 '빨갱이'로 몰아 사형을 선고한다. 87년 대선에서도 노태우는 대선 하루 전 김현희 압송과 수지김 사건 등을 조작해내며 상대 민주후보들은 '좌경'으로 몰고 당선된다. 유시민 의원에 따르면 87년 대선의 개정증보판이라는 92년 대선 또한 군사정부 속으로 투항한 YS가 DJ을 '좌경'으로 몰고 안정적인 중산층 유권자를 유인해 당선된다. 97년 대선에서도 오익제 월북 등 이회창 측에서 DJ를 줄기차게 공격했지만, DJ는 JP와의 연대 등으로 보수적 유권자를 안심시키는데 주력하고, 결정적으로 당시 여권의 경제파탄으로 DJ가 결국 당선된다. 2002년 대선에서는 역사적인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상황이 정반대로 흘렀다. 그럼에도 선거이슈는 남북관계와 한미관계 등 '외교'문제에 치우치게 된다. DJ의 햇볕정책을 대체할 정책을 이회창은 내놓지 못하고 반대로만 일관했으며, 이미 많은 국민들이 햇볕정책의 유효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결국 이회창은 외교문제에서 일방적으로 밀리며 수구꼴통으로 많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反昌전선이 형성됐고, 이게 노무현 후보의 승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 역대정치사를 보면, 각 후보별 대북인식 성향에 따라 '진보' 대 '보수'로 나뉘는 독특한 현상이 일어난다. 이에 반해 서구는 경제대공황을 겪은 만큼 좌파와 우파의 구별이 주로 경제적 관점 차이에 따라 나뉘게 된다. 한마디로 좌파는 보이지 않는 손이란 신화를 기각하고, 정부가 총수요관리 정책과 산업정책 등을 통해 시장을 적절히 '왜곡'시키면서 공공의 이익을 중시하는 성향을 보였다. 대공황이후 경제적 자유주의를 외쳤던 우파마저도 보이지 않는 손이 문제가 있음을 인식하고 케인즈주의를 받아들이게 된다. 그래서 그 당시에는 유럽정당의 이름을 살펴보면 '자유'보다 '사회'란 말이 대유행처럼 번진 걸 알 수 있다. 한마디로 '경제적 자유주의'입장에서 보면 어떤 기업이 이윤을 늘리기 위해 노동자를 해고하는 '합리적'인 선택을 하게되지만, 그러나 이것이 실업정책 없이(당시에는 고용,실업 등을 다루는 거시경제학이 없었다) 확대되면 결국 공급과잉으로 이어지고 대공황, 말하자면 시장기능의 대실패로 이어지고 만다. 그래서 유럽에서는 대공황 이후에, 좌파든 우파든 그 이전사회를 풍미했던 '경제적 자유주의'를 폐기하고 공공일자리 창출 등 수요관리 정책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 이후에 포드체제의 위기와 유가파동 등을 거치면서 케인즈주의적 방식이 '자본의 수익성 저하'로 위기에 봉착하자 79년 영국의 대처정부, 80년 미국의 레이건 정부 81년 독일의 자유,기독교 보수당(정확한 이름을 까먹었음)연합 정권 등 수요관리에서 공급관리로 전환하고, 통화주의적 정책을 쓰는 보수파들이 출연하게 된다. 그들이 한 것이 바로 민영화, 탈규제, 금융개방 등 신자유주의다. 이 신자유주의는 신고전파 경제학을 대변하는데, 케인즈주의가 '경제적 자유에 대한 정치의 우월 또는 제한' 방식으로 노사간의 타협을 이뤄 자본주의 황금시대를 맞이하게 했다면, 신자유주의는 '정치에 대한 경제적 자유의 우위'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현재 시장권력이 강해졌다는 것이 바로 이런 의미다.



종합하자면 유럽은 주로 위에서와 같이 '경제적 자유'가 정치보다 우월하냐, 안 하냐 등 경제인식을 놓고 진보와 보수를 가르기 때문에 정치도 대단히 효율적이고 때로는 여,야 사이에 정책차이가 모호해 질 때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역시 대선후보의 '북한과의 관계' 뭐 수구들이 주로 잘 떠드는 친북이냐 반북이냐에 따라 진보파와 보수파를 나눈다.



그런데 정치에 매우 관심이 크고, 경제엔 비교적 소홀한 우리국민의 특성상 '정치적인 잣대'로 경제를 재단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예를 들자면 얼마전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한겨레 21 인터뷰에서 박정희 패러다임은 '성장,효율,남북대결'등 보수적이라 칭했고, DJ 패러다임은 '분배,형평,남북평화'등 진보적이라 규정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견해를 수용할지 모른다. 그런데 이러한 규정은 맹점이 있으니 바로 정치적인 잣대로 경제를 규정짓는 현상이다.



노사모 경제선생인가 하는 최용식 씨의 가장 최근 글을 보면 우리나라는 미국의 원조가 대폭축소되고 이승만 정부가 민영화 정책을 썼던 57년부터 경제성장이 있어왔다고 한다. 그런데 이러한 견해는 몇 가지 맹점이 있다. 실제 57년부터 성장을 제대로! 해왔는지도 의문이지만, 이승만 정부가 미국을 좇아 쓴 '경제적 자유화' 정책이 바로 박정희 정부가 쓴 '국가주도 발전 정책'만큼 당시 기술도, 자본도 자원도 없고, 1인당 국민 총생산은 가나의 1/2인 나라에서 유효할 수 있었냐는 의문에 부닥치게 한다. 이승만의 민영화 등'경제적 자유화' 정책은 미국같은 나라와 교류했을 때 단기간에는 우리도 미국도 효과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서로가 더 싼 물건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후진국은 기존 산업이 도태되고 새로운 산업이 출현하지 못하게 되는 역작용이 있다. 생산성 격차가 작은 경우에는 자유 무역에 의해 경쟁이 증가하면 후진국의 생산성이 올라갈 확률은 높지만, 당시 우리경제가 어디 그랬나?



여기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승만의 잘잘못을 따지자는 게 아니라,
우리가 정치인을 이념적으로 규정할 때, 이승만이란 정치인은 확실히 우파로 규정될 수 있다는 거다. 모든 정치,경제 정책이 우파적이기 때문이다.(유럽기준이나 우리기준이나)



그러나 박정희는 정치,외교적 잣대로는 보수라도 부르기도 과소할만큼 극우적이었다 할지라도 그의 경제정책은 그가 이승만의 '정통시장노선' 폐기하고, 일부 국유화를 하고, 산업정책과 외국인에 대한 자본통제 그리고 관세와 보조금을 통해 유치산업을 보호하면서, 국가주도형 발전정책을 썼다. 이는 우파보다는 확실히 좌파적 성향이 짙다.(박정희가 남로당 때 혹시 마르크스 원저를 봤는지도 모르겠다)



박정희식 경제개발에 대한 나의 견해는 숱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이었다는 거다. 그런데 그 성공한 이유가 위에 썼듯이 '반시장정책' 때문에 성공했다고 본다. 통계로 보자면 대혁명이라는 산업혁명 이후에도 유럽의 경제성장률은 1.1%내외였다. 산업혁명 이전에 1인당 소득의 연평균 성장률이 0.1%에 불과했기 때문에, 1.1% 성장이 혁명적 이었다는 거다. 1.1% 성장해서 국민소득이 2배가 되려면 70년이 걸린다. 그러나 우리는 1960년대 이후 1인당 연평균 소득 성장률이 평균 6%에 이른다. 한마디로 국민소득이 2배가 되는데 12년이 걸리는 셈이다. 한 세대를 대략 30~35년으로 치면 매년 1%씩 성장하는 나라의 경우 두 세대가 지나야 소득이 2배가 되지만, 우리처럼 매년 6%씩 성장하면 두 세대가 지나면 소득이 64배가 된다. 이제부터는 경제개발의 성패에 대해 각자판단하시라.



물론 박정희 경제성장이 성공한 이유는 토지개혁으로 지주자체가 사라져 공업화에 대한 저항이 없었고, 농민들이 그렇게 불하받은 토지를 팔면서 자식들을 산업전사로 키운 것이 큰 역할을 한다. 게다가 저임금, 저곡가 정책과 세계 최장시간 노동을 견딘 우리 국민의 저력이 빛을 발휘했다. 그렇다 할지라도 박정희의 유효적절한 '좌파'정책이 빛을 발한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첫째 자본가를 철저하게 통제했다. 자본가를 통제하지 않았다면, 남미처럼 노동자들을 착취해서 그 이윤을 자국에 재투자 하는 게 아니라, 해외로 빼돌리는 외화빈반출이 빈번했을 것이다. 그러나 박정희는 이를 철저하게 막았다. 당시에는 정부가 기업에 대한 확고한 우위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 하나 자본통제는 바로 투자규제다. 그게 한마디로 산업정책이고 경제개발정책의 핵심이다. 사카린이나 밀수하던 이병철에게 박정희는 중화학으로 가자고 윽박질렀고, 정주영에게도 도저히 못하겠다던 조선업을 하도록 압박한다. 물론 박정희 시절 말기인 79년 쯤 가서 중복투자 문제로 정부의 산업정책이 도마에 오르지만, 그래도 박정희의 '투자조정 또는 규제,자본유출 규제' 등 이른바 산업정책(좌파정책)이 없었다면 중화학 공업 육성에 실패했을 것이다.


박정희식 경제성장은 국가-은행-기업의 삼두마차체제로 이루어지는데, 수출기업을 양성하기 위해 은행이 대규모 대출을 해주고, 정부가 이에 보증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는 당시 우리경제가 자본,기술력 등 정말 아무것도 없다시피 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스케일이 큰 '국가주도형 경제'를 건설하기 위해선 불가피한 정책으로 보인다. 우리기업은 우리보다 기술력,자본력이 훨씬 앞선 국제기업들과 세계시장에서 경쟁을 해야했기 때문에 기업의 다각화 정책을 쓴다. 이게 바로 재벌이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삼성이 설탕 팔고 양복팔아서 그 돈 가지고 반도체에 대규모 투자하는 것이 기업의 다각화인데, 이러한 정책은 후진국이 선진국을 쫓아가기 위해서 가장 유용한 정책 중 하나라는 것은 이미 개발경제학회에서 인정된 바다. 한마디로 당시에 성장을 하기 위해서 이 방법이 적절했고 또 불가피했다.


박정희가 또 하나 쓴 좌파정책은 바로 외국인투자 제한이다. 독일에 광부,간호사 보내서 차관 얻어오고, 일본에서 청구권 협상으로 미국에서 베트남전 댓가와 각종 지원으로 또 IMF와 IBRD에서 엄청난 차관을 빌려온다. 그런데 차관을 빌려온다는 의미는 기업지배권은 우리가 갖고 있는 대신에 은행을 통해 돈을 빌려와 기업을 키운다는 의미다. 그래서 경제성장 초기에는 국가총예산이 한 해에 7조 정도 였는데 채무는 10조 7천억이 넘는 등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부실경영'을 했다고 할 수 있지만, 알다시피 자본도,기술도 전무한 경제개발 초기에는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외자에 의존해 중화학 공업을 했기 때문에 박현채 선생 등 민족경제학자들은 "외자에 의존했기 때문에 자립성이 없어 곧 망할 것"이라 했고, 84년 당시 운동권에서 유행한 종속이론(이것도 좌파적 이론이다;)은 우리나라 당시 국가부채가 세계4위 (멕시코, 브라질, 또 한나라, 한국 순이다) 선진국에 틀림없이 종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지금 알다시피 그건 잘못된 판단이었다. 왜냐면 기업지배권은 우리가 갖고 있었기 때문에 돈을 벌면서 갚기 시작했고, 86년부터 89년까지 저달러=엔고,저유가 등 3저호황을 맞이하면서 우리기업은 차관을 빌려와 시장을 통제하면서 키웠던 반도체,조선,자동차,전자제품 등의 수출호황으로 상당부분의 국가부채를 갚았다.



한마디로 박정희식 경제개발은 위에서 보듯이, 정통시장경제 노선을 '왜곡'한 좌파정책이 상당히 많이 가미되었다 할 수 있다. 그리고 박정희식 경제개발 노선이 후진국이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서 효율적인 정책이라는 것은 박정희와 비슷한 국가주도형 경제로 발전했던 일본 등 일부 동아시아 국가들 빼고는 어느나라도 그렇게 성장하지 못했다는 데서 입증된다.


그러나 물론 민주화되지 못한 정권이 독재를 하면서 경제개발을 해 온 터기 때문에 내포한 여러가지 문제점이 지적된다. 예를 들면 우리사회를 골병들게 했던 정경유착, 절대권력의 자의적 권력 남용, 노동권 보호에 대한 경시 등이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위에서도 봤다시피, 박정희식 경제노선은 '대규모 요소투입에 의한 외형적 성장과 그 비율에 따라 점차적으로 이뤄지는 질적성장'이라 할 수 있다. 뭔 말이냐 하면, 은행대출과 외국차관 등을 통해 대규모 요소투입을 하고 노동력을 투입해서 외형을 키우면서 그것이 단기간은 아니지만 결국 점차적으로 질적발전을 도모'한다는 소리다. 이는 우리가 아직도 원자재나 끌어와 재가공 조립하는 국가가 아니라, 이제는 자체 기술력을 상당부분 가지고 우리만의 제품을 만드는 데서 입증된다. 즉 '기업가 정신'을 발휘한 정주영, 이병철 등 재벌회장 등의 과감한, 그리고 대규모 투자로 결국 반도체는 87년을 기점으로 자동차는 93년을 기점으로 자체엔진 개발 등 자체기술력을 갖게 된다.


우리경제는 이런식으로 성장해왔다. 노동자의 임금은 위에썼다시피 장시간노동 희생을 조금이라고 완화시켜줄 수 있도록 타국과 비교해 빠른 수준으로 올랐고, 특히 87년 6월 항쟁이후, 7.8.9 노동자 대투쟁을 통해 사무직과 생산직의 임금이 크게 오르게 된다. 90년과 91년이 우리나라 노동분배율이 최고였다는 얼마전 한국노동사회연구원의 조사결과가 이를 증명한다. 한마디로 노동자들의 승리(좌파의 승리)로 따낸 이 과실은, 당시 경제성장과 맞물리면서 내수기반이 크게 확충되면서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40% 수준까지 내려오게 된다. 은행과 연계하면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성장했던 기업들도 부채비율을 300%이하로 낮추는 등 경제의 선순환 현상이 일어났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경제는 좌파정책의 성공이 경제발전을 이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경제는 자체취약성을 갖고 있었으니, 얼마전 대만경제와 한국경제를 비교했던 서프앙의 얘기를 빌리자면
우리경제는 대규모투자와 요수투입을 주로 한 대기업위주의 성장으로 "잘 되면 세계수준에 이르고, 못 되면 고스란히 은행부실로 이어지는 등 엄청난 민폐를 끼친다." 한마디로 정부가 기업이 수익성이 제대로 나지 않는 중복과잉 투자를 하지 못하게 하는 산업정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러나 93년 YS가 정권을 잡으면서 이 같은 "경제적 비자유"정책은 대폭 손질이 된다.그는 자유민주투사가 되고 싶었던 모양인지, '경제적 자유'를 대폭허용하는 세계화를 외치면서 외국산 수입 허용이 대폭 늘었고, 금융시장도 별 제한조치없이 일부부문이 대폭 개방된다. 이미 70년대 말부터 서구는 통화정책 등을 펴면서 대공황의 주범으로 몰렸던 금융업을 극적으로 부활시킨다. 때문에 김영삼 정부의 서투른 금융개방 때문에 우리기업에 외국투기자본이 많이 흘러들게 된다. 그래서 부채비율이 500%가 다시 넘어가고 한다. 기업들이 종합금융사(종금사)를 신설해 세계각지를 떠도는 엄청난 투기자본을 끌어오면서 우리나라 다른 기업에 빌려주는 식의 '쉬운 돈벌이'에 빠져들게 된다. 우리가 사실 당시 국제정세를 까맣게 모르고 있어 외국의 헤지펀드에 대해서도 어두웠고, 결과적으로 상환기간이 1년미만의 단기외채를 많이 끌어와 국내기업엔 1년이상으로 팔고 했다. 나중에 태국에 바트화가 폭락하고 아시아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외국투기자본은 우리나라의 자본을 대거 빼갔고, 우리는 빌려준 돈도 제대로 회수하지 못해 결국 IMF체제에 편입되게 된다.



또하나 김영삼 정부는 경제적 자유화를 하면서 산업정책도 크게 완화하는데, 이게 기존의 관성과 또 외국투기자본으로 쉽게 대규모 투자로 성장하려는 기업이 여러부문에 중복,과잉 투자하면서 문어발식 경영을 해 이익률이 크게 감소하게 된다. 그 예가 한보의 철강산업 진출, 삼성의 자동차부문 진출, 진로의 무리한 건설업 진출 등이 있다. 한마디로 한국경제는 요즘 수구 찌라시들이 떠들듯이 '무리한 규제'로 경제가 쇠퇴한 게 아니라 "규제를 급하게 완화했기 때문에" 망한 거라 이말이다.


자 보라. 김영삼은 "경제적 자유"를 대폭 허용한 정책을 썼기 때문에 정치,외교(외교는 그의 임기 전반부분) 방면에선 상대적으로 진보적이었을지 몰라도, 경제적으로는 확실히 우파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97년 태국의 금융위기와 함께 퍼진 동남아시아 금융위기 그리고 97년 1월 한보철강의 부도 3월 진로의 부도 7월 기아의 부도 등을 경험하면서 우리한테 돈을 빌려줬던 외국투기자본이 급격하게 돈을 회수하게 되고 우리는 우리가 빌려줬던 돈도 제대로 찾지 못한 채,,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게 된다...


이후 IMF는 우리경제를 진단하면서 "한국 경제가 위기를 맞게 된 데는 한국 기업들의 기형적 구조가 큰 몫을 한 만큼 한국 기업들의 구조를 뜯어 고치지 않으면 한국 경제는 회생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과다한 차입에 의존하면서 과도한 설비관련 다각화를 통한 사세 확장에 몰두했지만 정작 이윤은 별로 내지 못하는 비효율적 기업들이 문제"라고도 했다. 그래서 기업의 가치를 정확히(?) 평가해 "효율"적으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주식시장을 활성화해, 은행을 통한 과다차입을 방지하라고 권고했다. (난 주식시장이 절대 기업가치를 정확히 평가해 투자하지 않는다고 본다. 별다른 실적도 없는 인터넷 관련 기업들이 단순히 미래에 대한 과도한 기대로 엄청난 주가를 기록했던 코스닥 등을 보자!)



그런데 이러한 평가를 우리가 지난 8년동안 맹목적으로 수용해 왔지만, 지금 당시 외환위기를 돌아보며 그게 과연 합당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왜냐면 IMF가 지적한 것은 비효율적 기업행태는 우리가 세계화를 추진하면서 IMF 등의 권고인 금융자유화를 무분별하게 추진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니냐 이말이다. 또한 외환위기가 일어나고 IMF는 한국경제구조의 전면적 재구성을 원하고 고금리,긴축정책을 통해 저성장 기조를 유지하라고 촉구했다.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 특성상, 차입을 통해 질적발전을 이룬 기업들이 각종 이자비용 부담으로 순이익률은 낮았으나, 국가전체적으로 설비투자 강화, 고용증가 등으로 선순환적인 측면이 분명히 있었고 이건 우리기준으로 건전했다고 봐야한다. 그러나 IMF의 무리한 고금리 정책은 국민경제로 볼 때 괜찮은 중소기업 등을 대규모로 도산시킨다. 그리고 거리에는 실업자가 넘쳤다. 게다가 IMF가 권고한대로 '글로벌 스탠다드'를 도입하면서 400%수준이던 기업의 부채비율을 강제로 200%로 낮추라고 권고한다. 그래서 기업들은 어쩔 수 없이 노동자 대량해고로 인건비를 감소시키고, 고용창출과 질적성장을 도모하는 대규모 설비투자를 자제하고, 각종 기업자산들은 외국계에 헐값으로 넘기면서 부채비율 200%를 맞췄다. 글로벌 스탠다드란 이유로...


우리가 여기서 집중해야 할 점은 DJ가 집권하고 IMF와 경제정책을 협의하게 되면서 "한국경제는 박정희 패러다임 때문에 부실화 됐으며, 이를 고쳐야 선진체제로 갈 수 있다"란 결론을 이르게 된다. 한마디로 정치적으로 박정희를 능가하고 싶은 욕망과 IMF를 등에업은 국제투기자본의 절묘한 이해관계 일치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위에서 봤다시피 산업정책이 크게 후퇴되어 대기업들의 대규모 중복,과잉 투자와 어설픈 금융개방으로 종금사를 통한 과다한 외화차입 등 김영삼 정부의 '경제자유화'정책이 IMF를 이끈 95%이상의 원인이지, 차입구조가 박정희 시절부터 존재했었다고 해서 박정희식 패러다임이 실패한 건 아니었다.


우리는 그 뒤 IMF우등생이었다. 외자유치에 앞장섰으며, IMF가 요구하듯이 기업이 자금차입을 통한 경제에서 벗어나 주식시장을 통한 평가, 그리고 단기순이익의 성장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신문사 논설실장과의 간단회에서 말했듯이 "경제구조가 선진화" 됐다... 고 DJ-노정권에서 자평하고 IMF도 평가한다...


그런데 과연????????????????????????????????????


한국경제는 선진화 됐으며, 여기 서프앙 중 인기많은 논객의 말처럼 "질적 발전"단계로 돌아섰으며, 혁신주도형 성장을 했는지 최소한 따져봐야 하지 않을까??????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주주포퓰리즘의 덫에 걸려 단기순익은 크게 증가!했지만,, 단기순익을 높이려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크게 후퇴시키고 있다. 단기순익을 높이려 대규모 그리고 장기투자와 설비투자 등 투자부진현상이 일어나 고용이 크게 부진해졌고 그 결과 청년실업은 50만이 넘어 사회문제로 떠올랐으며 , 무리한 인력구조조정으로 고용불안을 야기했다. 이렇다할 사회안전망 없이 IMF의 무리한 권고대로 구조조정을 단행함으로써 중년의 구조조정 희생자들이 자영업에 몰리고 결국 국가는 인위적으로 소비를 끌어올리다 지난 2년동안 꼼짝못할 정도로 내수침체라는 직격탄을 맞지 않았는가.. 게다가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약탈하는 구조로 변해 경제적 양극화는 물론, 중소기업 노동자와 대기업 노동자간의 임극격차가 크게 벌어져 취업난 속에서도 중소기업 기피현상이 일어나고, 의대집중현상, 이공계 기피, 고시열풍 등이 불면서 중소기업 경쟁력 약화는 물론 잠재성장률 저하를 일으키고 있지 않은가!


게다가 오늘 신문에도 등장했듯이 한국'대'기업의 순이익률이 크게 증가한 것은, 순이익률은 우리보다 적으면서 매출은 우리보다 훨씬 많은 일본과 비교해 볼 때,, 한마디로 우리는 IMF가 요구하고 주주포퓰리즘이 원하는 단기생산성 향상에 매진해 중소기업에 대한 무리한 단가인하 등 착취를 통해 순이익률은 높였으되, 일본은 이익을 대,중소기업이 비교적 고르게 가져간 걸로 봐서도 알고 있지 않은가.


한마디로 박정희 패러다임을 뒤엎으려는 무리한 시도가 '주주포퓰리즘'형태로 나타나 오히려 그 악독한 댓가는 수많은 노동자, 하청업체 등이 떠맡고 있는 것이다.

이거 누굴 위한 개혁인가? 아니면 이게 개혁이라고 할 수 있는가?


단기생산성을 올리면 뭐하는가. 이게 질적성장인가? 뭐가 그럼 과거에는 양적성장만 했고 질적성장은 안 했는가?



열린우리당이 요즘 힘들다. 개혁정책이 용두사미가 된 것이 큰 요인이지만, IMF체제 8년을 지나면서 급속한 빈부격차와 경제침체를 경험한 중산층과 서민들이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에 '비호감'으로 돌아선 것이 개혁동력이 떨어진 원인이다. 더 신자유주의적으로 변신한 수구들의 경제만 신경써라는 어이없는 구호가 먹히는 것도 이것이다. 한마디로 열린우리당의 모순은 정치,사회적으로는 비교적 공동체를 지향하는 진보쪽에 방점이 찍혀있지만, 경제쪽은 사실은 '좌파적'이었던 박정희 패러다임을 극복한다는 이유로 급속하게 우파정책을 받아들이고 시장근본주의를 내세워서 강자와 약자를 급격하게 나누는 등 정치사회적 진보정책을 뒷받침 해야한 경제정책이 거꾸로 가면서 발생한 것이다..


다시 IMF위기를 생각해보자. 김영삼 정부의 어설픈 자유화 정책으로 기업들이 무리한 문어발 경영을 한 게 순이익율을 떨어뜨리긴 했지만, 우리경제구조 특성상 은행의 자금차입을 통해 양적성장과 더불어 점차적인 질적성장을 이룬 그 체제가 IMF가 깎아내리듯이 그렇게 잘못됐는가? 현재의 순이익률 높다는 그 경제구조는 과연 과거를 극복하고 선진적이라 말 할 수 있는가?

대답은 아니다.



우리경제는 경제조로증에 걸려있다. 아직 1만 4천불 수준으로 성장을 더 해야 하는 입장에 있는데, 선진국이 선진국이 되고 나서야 맞췄던 글로벌 스탠다드를 무리하게 도입해(기업부채비율 200%, 은행자기자본비율(BIS) 8%, 주주포퓰리즘) 저투자 현상과 함께 고용불안이 일어나고 그로인한 성장잠재율 저하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열린우리당은 정치사회적으로 좀 더 자유화하자는 개인의 이성과 합리성을 믿는 '자유주의'정책을 쓰면서, 그리고 그것이 분명히 선의에 기초해 있으면서도,, 동시에 무리하게 경제적 자유화를 고집함으로써 서민과 중산층의 기반을 약화시키고 그것이 결국 열린우리당을 꼼짝못하게 만들지 않았을까..



한마디로 국민에 일정부분 번영을 가져다줬던 한국의 일정부분 '좌파적' 경제성장 방식을 무리하게 신자유주의적으로 '개혁'하다가 발생한 일이다. 한마디로 개혁에 사로잡혀 다른 사람의 말은 듣지도 않는 편협한 경제개혁론자들의 경제위기를 자초한 것이다...



게다가 세계화는 필연이라는 '편견'까지 겹친 것도 주 원인이라 할 수 있다. 국방,항공,생명공항, 컴퓨터 등 정말 고고고고부가가치 산업을 거의 독접하며, 정통시장주의노선을 걸으며 빈곤인구가 3700만이나 되는 미국을 우리가 황새 쫓아가듯이 너무 받아들이지 않았는가? 미국은 실상 1860년대 제조업이 기반인 북부출신의 링컨이 당시 미국보다 선진국이었던 영국의 자유무역 요구를 물리치고, 관세를 크게 높여 자국산업을 보호하고, 2차세계대전에서 영국,프랑스,소련 등에 거의모든 경제적 원조를 하고 독립적으로 생산하면서 세계제조업의 62.5%를 담당하는 수준으로 성장한다음 그 다음에 자유무역을 전세계에 요구한 것이었다. 게다가 그들이 정통시장경제노선은 빈부격차를 심하게 하지만, 노예해방 이후에도 100년 이상 2등국민을 수용했던 흑인이라는 변수가 있었고, 또한 미국이 군사적으로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선 이같은 빈부층을 군대로 끌어와야 세계 경찰국가 노릇을 할 수 있다는 측면이 있다.


이러한 미국식 제도의 무분별한 수용으로 일컫어지는 "세계화" 과연 필연인가? 미국 특성과 다른 우리와 맞을 수 있을까 재고해보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미국의 금융시장 개방 압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저투자와 고용불안 저성장과 잠재성장률 저하의 원인인지도 모르고 '세계화의 기준'으로 도입한 기업의 부채비율 200%와 은행의 BIS 기준 8%는 최소한 우리 안에서 결단만 있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 아닌가. 경제가 침체하고 있는데 세계화의 기준이 무슨 소용인가? 저 기준들이 마치 피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지켜야 하는 윤리같은 것이란 말인가??


게다가 주주자본주의는 어떤가? 우리보다 경제수준이 30년 이상 앞서나가 우리보다 더 금융개방압력을 받은 일본은 어떻게 이를 극복했는가? 프랑스는? 독일은? 스웨덴은? 핀란드는? 이 나라들 모두 우리가 그토록 중요시하는 국가경쟁력 수위에 있는 국가들 아닌가. 일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호지분 확보와 그로인한 철저한 대. 중소기업 상생, 기술공유 그리고 단기순익성에 구애받지 않으니 설비투자도 우리의 3배가량 되는 11.5%나 하고 있는 등 제조업이 튼실하니 이공계 수요도 늘고 이공계가 활성화되니 고숙련노동자도 많고 결국 그게 산업경쟁력이고, 노동자의 노동권 보호에도 도움이 되지 않나... 독일도 정부가 연기금 등을 통해 우호지분을 확보해주고, 대신 철저한 투명경영을 감시해 장기투자,설비투자가 가능하게 해 주주포퓰리즘에 벗어나 장기적인 성장을 노리지 않는가.


게다가 칠레 같은 경우 '자본세'를 매긴다.
한방에 벌고 가거나 최대 2분기 정도 있으면서 단기생산성 향상을 압박해 노동자들에 피해를 주고 결국 국가경쟁력 약화에 일조하는 '단기외환자금'에 대해 60%까지 높은 세를 매기고, 자국의 기술과 노동력을 믿고, 또 투자로 그것을 향상시켜주기 위해 5년이상 투자하는 외자는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사용해 주주포퓰리즘에서 벗어났다고 한다.


우리가 지금 외환위기 때처럼 외화가 너무 모자라 부작용이 큰 단기외화라도 환영하는 그런 경제가 아니지 않는가. 외환보유고 4위로 박승총재가 외환다변화를 말하니 국제금융시장이 흔들릴 정도가 되지 않았는가. 그런데 왜 우리가 아직도 쓸모없는 외국인 단기자본을 그렇게 환영해 마지 않는가. 우리는 외환보유고를 이제는 투자할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에 단기외환자금 필요없지 않는가. 당연히 자본세를 매기는 방식으로 주주포퓰리즘을 이겨내 기업이 무리하게 구조조정을 하고, 설비투자 등을 자제하는 것을 방지해야 하지 않는가????


정부가 예정하고 있는 것 중에 연기금 주식투자를 통해 기업의 적대적 M&A를 방지해주고, 대신에 노사간의 산업평화와 철저한 기술교육 그리고 중소기업과 기술교류 등 상생을 하면서 궁극적으로 자체경쟁력을 끌어올려줘야 그것이 곧 노사정대타협이며, 국가경쟁력 강화가 아닌가?


또한 주주포퓰리즘에 갇혀 수수료 인상과 안정적인 주택담보대출에만 매진해 강남투기만 부추기는 은행도 정부가 좀 더 공공의 이익에 부합해나가기 위해 관리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 무리하게 시장에만 맡긴 것이 바로 은행의 산업대출 저하로 이어지고 그것이 결국 설비투자 감소, 고용부진에 일조한 것이 아닌가. BIS8%비율을 완화하고,, 은행이 기업주식을 소유하게 해 기업의 경영상태를 좀 더 정확히 알게 하는 방법 등을 통해 정말 신산업, 신성장동력 투자에 은행이 과감히 지원해 우리가 20.30년 뒤에도 먹고 살 수 있는 거 아닌가. 당연히 주주포퓰리즘에서 은행도 독립시켜야 한다. 정부는 신자유주의자들과 박정희 구시대 패러다임이라고 폄하하는 '관치금융'을 일정부분 살려서라도 은행을 주주포퓰리즘에서 구해야 한다. 예를 들자면 우리은행은 정부가 78.5%의 주식을 소유하는 대주주이다. 이런 은행과 국제거래가 많지 않는 중소은행 등부터 BIS기준 8%를 완화해 과감한 산업대출을 해주게 해야 우리경제는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충분히 신자유주의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주주포퓰리즘'을 막아낸다면 거기서 배태된 사회적 양극화와 무리한 구조조정 등도 충분히 완화하고, 기업도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동자 철저교육과 중소기업과의 상생 등으로 기업경쟁력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내 말을 정리하자면,,


좌파적 성향의 박정희 경제를 무리하게 극복하기 위해 신자유주의자들과 결탁한 개혁세력들이 경제정책을 재고해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가져왔던 그 정책을 투명하고 깨끗하고 정경유착을 끊은 현정부가 적절하게 개조해서 다시 나가는 것이, 현재의 신자유주의적 방향보다 훨씬 낫다는 결론이다.


정치적으로 독재자 박정희 유산을 넘어서야 한다. 그러나 우리현실에 맞았던 경제요소마저도 전면으로 부정하는 건 결국 현재와 같은 경기침체만 동반할 뿐이다..


우리는 아직 1만 4천달러다. 일본이 80년대 초반과 유사하다. 혹자는 민간우위의 시대에 무슨 산업정책이 가능하냐 하지만, 일본의 경우 80년대 말까지 각종 산업통제,산업정책을 그대로 유효했다..


우리는 아직 성장해야 한다. 현재의 신자유주의 정책은 IMF가 권고한 바와 같이 저성장을 토대로 하고 있다. 금융자본은 대규모 투자를 했을 시, 노동수요와 원자재 값 상승 등으로 인플레가 나면 명목이자율이 동일할 시 결국 실질이자율을 떨어지게 되어 대규모 투자를 싫어하고 당연히 저성장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수구찌라시들은 신자유주의 정채과 규제완화만이 성장을 촉진한다고 공개적으로 뻥을 깔리고 있다.


신자유주의 정책, 특히 주주포퓰리즘에서 자본세 등의 도입으로 벗어나고, 기업의 장기투자 강화, 은행의 산업대출 확대 등으로 더 성장하면서 고용을 확대하고 더불어 질적발전을 이뤄내야 한다. 한마디로 키우면서 나눠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경제정책으론 희망이 없다
Posted by 은빛기타 트랙백 0 : 댓글 2